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공정한 경쟁을 통해 노조는 노조답고 사업주는 사업주다운 제대로 된 시장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올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가가 더이상 노조에 물러서면 경제는 어떻게 되고 기업은 어떻게 되느냐. 기업인들이 지금 우리 정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가 우리 헌법의 기본질서인데, 그것을 못 지켜서는 경제 발전이 어렵다. 또 기업 가치도 제대로 평가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정상화되면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자본시장이 발전할 것"이라며 "일자리도 엄청나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노조의 문제를 알고, 문제를 알리기 시작하면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된다"며 "이제 끝까지 가야 한다. 조금 하다 마는 게 아니라 임기 말까지 우리나라 발전을 가로막는 모든 적폐를 뿌리 뽑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한 참석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기가 팩토리를 한국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는데 노조 때문에 포기했다는 말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노조 회계 투명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노조 조합원들도 도대체 내가 낸 회비를 집행부가 어디에 가져다 쓰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지만,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며 "가만히 안 놔두기 때문이다. 완전히 왕따 시키고 고통을 주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 가면 이제 변화도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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