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1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동결 결정에도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한 여지와 전일 미 증시에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이후 달러 강세 움직임이 강화됐지만 선물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순매수와 기관의 매수차익거래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1.41포인트(0.89%) 오른 2,439.0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327억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118억원, 기관이 2,890억원 사들이자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20%), 삼성SDI(-0.44%)만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47%) 오른 6만 2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SK하이닉스(4.04%)도 상승 했다. 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0.13%), LG화학(0.30%), 현대차(1.15%), NAVER(0.95%), 기아(2.55%)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61%) 상승한 783.2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만 홀로 매수했다. 개인이 195억원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은 79억원, 기관은 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30%), 엘앤에프(-3.40%), 오스템임플란트(-4.19%)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6%), 에코프로(2.11%), HLB(2.47%), 카카오게임즈(0.94%), 에스엠(4.29%), 펄어비스(1.10%), JYP Ent.(0.39%)는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297.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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