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한국 영화 산업 매출액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월과 비교해 80%대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낸 `2023년 1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매출액은 1천241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월의 82.1% 수준이었다.
이는 연말 성수기였던 지난해 12월보다 21.3%(336억원)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23.1%(685억원)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 회복은 대작 영화들이 한데 개봉하며 관객을 모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 1월 매출액 100억원 이상, 관객수 100만명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웅`, `교섭` 등 4편이었다.
지난해 1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유일했던 것과 대조됐다.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천125만명으로, 2019년 1월의 62.1% 수준이었다. 2022년 12월보다는 20.6%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96.8%(553만명) 늘었다.
지난달 매출액 기준 흥행 1위는 420억원의 `아바타2`였다. 레트로 열풍을 몰고 온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0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뮤지컬 영화`라는 비주류 장르로 스크린을 채운 `영웅`(159억원)이, 4위는 황정민·현빈 주연의 `교섭`(152억원)이었다.
독립·예술영화 매출액 1위는 37억원을 올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였다. 지난달까지 이 작품의 누적 매출액은 105억원으로 독립·예술영화로는 드물게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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