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국제구호개발NGO플랜은 지난 1년간 8백만 명의 사람들이 고향을 잃었고 6천 5백만 명이 집을 잃었다고 전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 중에는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다.
여전히 동부지역에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 불발탄, 지뢰 등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으며 하르키우와 미콜라이우 같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진행 중이다. 전쟁이 1년간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수백만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매일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공포에 시달리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직면했다.
플랜에 따르면 지금도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40%, 즉 1,77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1,5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데 더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에 접어들며 수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안에서 매서운 추위를 견디고 있다.
관계자는 "수백만 어린이의 교육이 중단됐고, 어린이의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면서 "전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지만 수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의 삶을 황폐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플랜은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에서 인도적 지원을 통해 약 25만 명을 도왔다. 특히 아동 보호를 중심 기조로, 폭력과 착취,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동들에게 심리적 지원은 물론 안전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 역시 안전한 환경에서 포괄적인 양질의 교육을 중단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바우처를 지급해 이재민들이 즉각적인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혹독한 겨울을 지낼 수 있는 난방 기구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으로 전쟁에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
관계자는 "전쟁 발발 후 1년은 플랜이 지원하는 소녀, 소년, 젊은 여성, 가족 및 파트너 조직에 미치는 전쟁의 영향, 지원이 미치는 영향 등을 조명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전쟁이 끝난 후에도 우크라이나가 재건될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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