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과 국내 방산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천753억원으로 전년보다 3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5천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이다.
방산 사업과 자회사 한화테크윈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 지상방산 부문의 매출은 2조481억원, 영업이익은 2천1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9%, 132% 늘었다. 작년 말 폴란드 K9 1차 계약 물량 중 초도 물량 수출, 기존에 국내에서 수주한 30㎜ 차륜형대공포 및 화생방정찰차 공급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화테크윈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CCTV 판매가 증가해 연간 매출액이 1조23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1천438억원으로 전년보다 85%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반기에 창원 3사업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추가 인력을 채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기존 수주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이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결산배당으로 전년보다 42% 늘어난 주당 1천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시가배당률은 1.4%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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