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엇갈린 흐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7포인트(0.87%) 내린 2,402.64에 마친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포인트(0.18%) 오른 780.30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6,758억 원 사들였고 외국인 기관은 각각 3,215억 원, 4,203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881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26억 원, 52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위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된 코스피 지수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업종 강세에 힘입어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증시를 억누른 것은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의 최종 금리가 6%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18.2원 급등한 1,323.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12월 8일 1,323.3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NAVER(0.00%), 기아(+0.93%)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1.31%), LG에너지솔루션(-0.59%), SK하이닉스(-1.10%), 삼성바이오로직스(-1.66%), 삼성SDI(-0.29%), LG화학(-1.79%), 삼성전자우(-1.65%), 현대차(-0.3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71%), 엘앤에프(+2.78%), 에코프로(+15.70%), 오스템임플란트(+6.13%), JYP Ent.(+0.26%)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1.27%), 카카오게임즈(-1.37%), HLB(-3.58%), 에스엠(-0.58%), 펄어비스(-1.22%)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으로는 실적 서프라이즈와 IFRS17 회계제도 변화에 따른 이익증대 기대감에 손해보험(+2.01%)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헬스케어(+1.44%), 소비자서비스(+1.40%), 기계(+0.96%), 비철금속(+0.88%) 등이 올랐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