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가구로 한 달 만에 7,211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5만8,027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은 12월 6만8,148가구로 증가하며 정부가 위험 수위로 판단하는 6만 가구를 넘더니 다시 한 달 만에 8만 가구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2,257가구로 전월(1만1,076가구) 대비 10.7%(1,181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6만3,102가구로 전월(5만7,072가구) 대비 10.6%(6,030가구) 증가하며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지난 달 7,546가구로 전월(7,518가구) 대비 0.4%(28가구) 늘었다. 특히 청약 불패 지역으로 군림하던 서울에서도 342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으로 남으며 5년 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며 기존 주택 거래도 위축됐다. 지난 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5,761건으로 전월(2만8,603건) 대비 9.9% 감소했고, 전년 동월(4만1,709건) 대비 38.2% 감소했다. 특히 1월 거래량으로는 5년 래 최저치다.
매매 거래가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는 늘었다. 지난 달 전월세 거래량은 21만4,798건으로 전월(21만1,533건) 대비 1.5% 증가했고, 전년 동월(20만4,497건) 대비 5% 증가했다. 1월 거래량으로는 매매와 달리 5년 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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