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보수 단체들이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중구와 종로구 일대에 수만명 규모의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도로가 통제된데다 휴일 나들이 인파까지 겹치면서 교통이 심하게 정체됐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3·1절 천만국민대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4만명이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채 `주사파 척결`, `민주노총 해체` 등 구호를 외치고 찬송가를 불렀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삼각지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시의회까지 세종대로 양방향 차선이 전면 통제됐다.
오후 3시부터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가 보신각 일대에서 3·1절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 500여명(경찰 추산)은 집회 뒤 청계광장 방면으로 행진했다.
이 밖에도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민단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의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도심 속도는 시속 11.3㎞였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집회·행진 구간에 안내 입간판 4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270여명을 배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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