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전기 비행차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전기 비행차 시장이 2040년까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전기 비행차가 화물 운송과 군사 작전 등에도 투입될 경우 시장 규모가 최대 3조 달러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르셀로 마타(Marcelo Motta) JP모간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들이 앞으로 전기 비행차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전기 비행차 산업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연간 350억 달러 수준에 불과한 헬리콥터 시장을 몇 년 안에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 비행차가 운영비용, 안전, 소음 등 모든 면에서 경쟁자들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간은 전기 비행차 시장 최선호주로 이브(EVEX)를 꼽았다. 이브는 지난해 5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으로 브라질에 본사를 둔 제트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의 자회사다. CNBC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이브의 지분 약 89%를 보유하고 있다.
마르셀로 마타는 이브가 엠브라에르의 기존 개발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단기 자본지출과 영업비용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브가 잠재적으로 약 80억 달러에 달하는 전기 비행차 28억대를 인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브의 전기 비행 택시 200대를 주문한 이후 200대를 더 살 수 있는 추가 구매 옵션을 확보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브에 약 1,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JP모간은 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목표가는 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8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약 46% 높은 수준이다.
이날 이브의 주가는 JP모간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전일 대비 9.89% 상승한 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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