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의 4배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36억원으로 2021년(225억원)보다 2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5월 사장님 보증서 대출과 9월 사장님 신용대출, 12월 사장님 희망대출 등을 내놓았다.
또 10월에는 대환과 생활안정자금으로 구성됐던 아파트담보대출에 아파트 구입자금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대출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대출 영역을 기업대출과 담보대출로 확대했다.
수신의 경우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2021년 말 연 1.3%에서 연 2.7%까지 높였고, 지난해 7월과 9월에는 가입기간 10일짜리의 단기 예금을 내놓기도 했다.
여수신 분야의 틈새시장을 노린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수익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케이뱅크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3,852억원, 비이자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펌뱅킹수수료 손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휴사 연계 대출수수료와 신용카드 판매 수수료, 증권대행 수수료 등의 손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비이자이익의 구성을 다변화했다.
이 밖에 지난 2021년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율)은 지난해 말 37.5%로 크게 낮아지는 등 비효율성도 개선됐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수신 경쟁 심화, 대출 시장 침체 등에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신상품 출시를 통한 혁신금융과 중저신용대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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