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4.8% 성장했다.
3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89억원으로 14.8% 늘었다.
수익성 높은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유럽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유럽 매출 본격화 및 성장시장 내 제품 판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개선된 11.6%를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일시적 성격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를 제외한 실적을 비교하면 전년 대비 19.4% 증가해 바이오의약품 판매를 통한 성장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제품 가운데선 램시마SC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60% 이상 증가한 2,36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환자들이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는 제형 시너지로 인해 램시마와 램시마SC 모두 처방이 확대되는 선순환 효과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램시마 유럽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다.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의 제품 판매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먼저 중남미에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램시마,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 등 3개 제품이 연방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독점 공급됐고, 콜롬비아, 칠레 등 여타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판매 성과를 이어갔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램시마가 2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허쥬마는 59%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 출시로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태지역 케미컬 의약품 매출이 1천억원 수준으로 오르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이어진 판매 성과들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직판 확대의 원년인 올해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먼저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베그젤마, 유플라이마가 각각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당 제품들을 직접판매(직판) 할 계획으로 이를 총괄할 미국 법인 최고사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로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을 영입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에서 바이오시밀러 커머셜 경험이 풍부한 헤드급 인력 및 실무를 이끌 재원들을 확충하는 등 법인 조직 강화에 힘쓰면서 미국 직판 성공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제품 출시 지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를 올해 중남미 지역에 신규 런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에는 약 5,600억원 규모의 일본 아달리무맙 시장에 유플라이마를 출시해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의료진의 니즈에서 출발했던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현지의 호평 속에 출시 3년만에 연 매출 2천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며 "올해는 의약품이 고가인 미국에서 베그젤마, 유플라이마를 직접판매 할 예정인 만큼 회사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며,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으로 제품 출시를 확대해 나가면서 한층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와 실적 개선을 모두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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