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50대 남성이 주택가에 주차 된 고가의 차량을 파손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최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3일 오후 1시께 부산 사상구 한 주거지 전용 주차장에 주차된 2억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쇠망치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 차량은 앞 유리와 뒷유리는 물론 보닛과 트렁크까지 파손된 상태였다.
당초 이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운전자의 불법주차가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주차 시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음주 행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술에 취했던 A씨는 '우리 동네 이런 비싼 차가 와 있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상습 주취자로 이전에도 행패를 부려 입건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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