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록코리아를 상대로 주주 행동에 나선 쿼드자산운용이 6일 하이록코리아측이 공고한 정기주주총회 안건이 주주가치에 부합하기 어렵다며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쿼드자산운용은 지난 달 하이록코리아의 기업 저평가 문제의 핵심이 지배주주 중심의 폐쇄적인 의사결정, 불투명한 내부거래에 있다고 보고 감사 2인의 추가 선임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그러나 하이록코리아 이사회는 쿼드자산운용의 제안 대신 이사와 감사 정원을 줄이는 정관 변경 안건과 이준홍 상근 감사 후보자의 선임 안건을 주주제안 안건과 함께 상정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이에 대해 "하이록코리아의 이사회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제도의 독립성, 투명성을 강화하기보다는 지배주주 중심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에서 추천한 이 상근 감사 후보자의 자격 여부의 불확실성과 정관 변경을 통한 이사·감사 수 축소가 주주들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록코리아는 문휴건 최대주주 지분 15.72% 등 특수관계인 등이 41.8%, 국내외 기관 투자자 34%, 일반 주주 18% 등이다. 쿼드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율은 4.98%다.
쿼드자산운용은 "하이록코리아의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바라는 모든 주주들을 대변하고자 한다"며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활용가능한 법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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