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처음 선보인 마이크로쇼핑센터
종합부동산·건설회사 안강그룹이 마스터 리스형 서점 'Pa9e(이하 페이지)'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상거래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 백화점, 복합쇼핑몰, 주상복합상가 등 상업시설들에서는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컨텐츠로 승부수를 걸고 있지만, 기존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던 빅 브랜드들은 고물가 시대 기록적인 경기 침체로 쉽사리 신규 출점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강그룹은 앵커 테넌트 역할을 위한 리테일 플랫폼 브랜드 '페이지'를 런칭하게 됐다.
'Pa9e'(이하 페이지)는 안강그룹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개념인 'MSC(Micro Shopping Center)'를 지향한다. MSC란 대규모 주상복합시설이나 주거 지역에 들어서는 지역 밀착형 매장을 의미한다. 페이지는 서점을 기반으로 한 F&B·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함께 어우러진 리테일 플랫폼으로, 다산신도시에 약 230평 규모의 첫 지점을 선보였다.
키 컬러인 레몬과 라임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다산점은 이미 방문객들에게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으로 유명하다. 서가에 진열된 책을 형상화한 정문을 지나면 서점 공간이 먼저 펼쳐진다. 영유아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한 유아/아동 도서 섹션은 따뜻한 노란색을 주요 컬러로 사용해 기타 코너와는 완전히 다른 공간처럼 연출했다. 국내외 다양한 아동 도서와 문구/완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아이들이 책 읽기를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휴게 공간도 확대했다.
페이지 내부에 자리한 스몰 브랜드들로는 국내 에스프레소 바 시장을 선도하는 에스프레소 바 체인 '오우야', '마음과 마음을 잇다'를 모토로 한 키즈/주니어 브랜드 '이음키즈', 예술과 철학을 향으로 담아내는 '에르메틱 아트', 식탁 위 따듯함을 담은 테이블웨어 '온기',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여성의류 브랜드 '르포롱', 아이들의 동심을 깨우는 무인 문구점 '문구야놀자' 등이다.
페이지 다산점은 안강그룹의 안강개발이 개발해, 다산신도시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지식산업센터 DIMC테라타워의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에 입점했다.
DIMC테라타워는 지하 4층부터 지상 10층, 연면적 7만 5000평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로, 이중 상업시설인 판테온스퀘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층으로 구성되며 전체 면적은 1만 8063평 규모이다. 안강개발은 판테온스퀘어의 전체 테넌트 유치 및 개발, 활성화 프로젝트를 맡았다.
지하 1층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약 1,000평 규모의 뽀로로 테마파크, 스크린 골프 등이 입점되어있어 다산신도시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 수준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페이지 다산점은 3월 12일까지 앵콜 오픈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메인 이벤트는 다이슨 에어랩을 비롯해 뽀로로파크, 타르틴 베이커리, 멜팅소울버거 등 판테온스퀘어에 입점된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쿠폰과 경품을 제공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