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증시 랠리를 아시나요?"

입력 2023-03-07 13:41  


현재 미 증시의 상승은 ‘바보들의 랠리(suckers’ rally)’이며 앞으로 최대 20%의 하락이 가능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금융서비스 회사 엠바크 그룹의 피터 투굿 최고투자책임자(CIO)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식 상승은 바보들의 랠리”이며 “이제 미국 주식의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굿 CIO는 “미국 주식이 20배의 P/E(주가수익비율) 배수로 거래되고 있지만 연간 평균 5%의 수익률을 기록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유럽 주식이 10배 또는 11배의 P/E에서 8%나 9%의 수익률을 내는 것과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투굿은 “아마도 한동안 바보들의 랠리였을 것”이라며 “미국 증시의 작은 약세장 반등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투굿 CIO는 “단기간 내에 S&P500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S&P500은 3,200~3,300 정도가 돼야 한다”며 현재 지수보다 약 20%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 S&P500은 지난 10월 초부터 약 14% 올랐다.
투굿은 “최근 몇 주 동안 현금으로 벌어들인 이자가 채권 수익률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미국 주식에 대해 약세를 전망했다”고 말했다. 연방기금실효금리(EFFR)은 지난 1일 4.57%를 기록했는데, 이는 만기가 5년 이상인 채권 수익률보다 높은 수치다.
그는 “그러나 주식 투자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한 프리미엄은 동시에 상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늘어난 위험을 보상하기 위해 주식이 더 저렴해져야 하거나 현재 주가를 유지하기 위해 위험 프리미엄과 채권 수익률이 하락해야 함을 의미한다.
채권 가격과 그 수익률은 부분적으로 인플레이션율에 대한 미래의 기대를 반영한다. 투굿은 “공급망 중단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투굿은 “완전 고용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물가는 정점에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으며, 전략가들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물류 관리자들은 공급과 수요 간의 불균형으로 인한 공급망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원인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투굿은 “공급망 문제가 특별히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서비스 부문에는 확실히 공급 문제가 있다”며 공급망 문제와 뜨거운 고용 시장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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