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하이브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SM은 7일 오후 "공동대표이사를 포함한 센터장 이상 직책자 26명 전원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가 발표한 당사 주식의 공개매수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다"고 알렸다.
SM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통해 SM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하이브와 달리, SM 고유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적·독립적 운영과 아티스트의 연속적·주체적 활동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SM 경영진이 추천한 독립적 이사회를 지지하는 카카오가 성공적인 ‘SM 3.0’ 이행을 위한 최적의 수평적, 전략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SM과 카카오 협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 콘텐츠와 플랫폼 간 만남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는 카카오의 SM 지분 공개매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대한 대응방향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이브는 SM 인수 '2라운드' 돌입에 앞서 '1조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투자기관과 접촉하는 등 다각적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는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가격 15만원을 제시하면서 하이브에 대응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늘(7일)부터 26일까지다. 총 인수 금액은 약 1조2500억원으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절반씩 부담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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