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삼가면 주민어울림센터 조성사업 부지 발굴조사에서 '삼가읍성 아사(조선 시대 관청 건물)'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발굴조사는 삼강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건물 16동, 고상 건물지 1동, 보도(步道) 시설 2기 등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조선 후기 지방 지도에는 확인되지만, 그 터로 추정되는 곳에 면사무소가 들어서면서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아사 터가 확인됐다.
아사는 동헌으로, 조선 시대 고을을 맡아 다스리던 지방관 집무실이다.
또 18∼19세기 조선 후기 합천지역 경제사를 밝힐 시폐교구비(市弊矯?碑)도 출토됐다.
시폐교구비는 시장의 폐단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하는 비석이다.
합천군은 시폐교구비에서 당시 경제 상황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합천군과 삼강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0일 삼가면 발굴조사 현장에서 지역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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