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브라질에서 7일 오후(현지시간) 발사된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기술적 준비와 기상 상황에 이상이 없다면 발사 예비기간 첫날인 7일 오후 발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한빛-TLV를 자체 발사대로 이송해 거치와 기밀 검사를 완료하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발사 전 발사체 기립과 최종 기술 점검, 산화제 충전만이 남은 상태다.
다만 발사 전 브라질 공군 기상대의 실시간 예보에 따라 강한 비나 뇌우의 등 가능성이 있다면 발사 일정은 연기될 수 있다. 브라질 현지는 우기로 최근 계속해 비가 예보되는 등 기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정상 작동과 추력 등 비행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엔진 검증 성공 여부는 발사 완료 후 확보되는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빛-TLV는 위성 발사용 2단형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t 하이브리드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위해 개발됐다. 높이는 16.3m, 지름 1m, 무게는 8.4t의 1단 로켓으로 엔진 1기를 장착한다.
당초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같은 발사장에서 한빛-TLV를 발사하려 했으나 기상 악화와 동기화 오류 등 기술적 문제가 거듭 발생하면서 세 차례나 일정이 연기됐다.
(사진=이노스페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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