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바이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단키트 허가

김수진 기자

입력 2023-03-08 09:57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인 웰스바이오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 시약인 ‘careGENE™ SFTS Virus RT-PCR kit’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사람의 혈액(전혈) 검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법(Real-time RT-PCR)으로 확인, 질병 진단에 도움을 주는 체외진단 의료기기이다.

본국내에서 시행된 임상시험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100%를 나타냈다. 더불어 테스트당 25개의 RNA만 존재해도 검출이 가능하도록 정밀하게 설계됐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생긴 신종 감염병이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후기문진드기목 참진드기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된다. 발병 환자는 혈액 내 혈소판 감소가 뚜렷하게 관찰되며 백혈구 감소나 간효소치의 상승도 동반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이다. 소화기 증상(식욕부진, 복통, 오심, 구토, 설사) 또한 높은 비율을 보인다. 4∼10월에 야외활동 이후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SFTS를 의심할 수 있다.

국내 SFTS 환자는 6∼10월에 주로 발생한다. 10월에 환자 신고가 가장 많은데, 원인으로는 추석의 성묘·벌초 작업이 꼽힌다.

SFTS는 현재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못했고 항바이러스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증상 의심 시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의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되는 이상소견은 타 질병을 통해서도 관찰될 수 있어 진단하기 무척 까다롭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 바이러스의 유전자 검출을 통해 확진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허가를 획득한 웰스바이오의 진단 시약은 높은 정확성은 물론 효율성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국내 방역 체계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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