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한 농협 주차장에서 1t 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위해 모여있던 인파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 한 농협 주차장에서 1t 트럭이 대기 중이던 유권자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중상을 입고 순창보건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1명도 사망했다.
조석범 순창보건의료원장은 "뒤늦게 통증을 호소한 인원을 포함하면 중상자는 5명, 경상자는 12명"이라고 설명했다.
사고자를 연령대로 분류하면 50대 3명, 60대 3명, 70대 10명, 80대 3명, 90대 1명이다. 이들은 전주병원, 전남대병원, 순창보건의료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부상자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트럭 운전자 A(74)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사고 현장 인근의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장소가 농협 앞 주차장이어서 A씨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비료를 싣고 나오던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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