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희정이 한계 없는 캐릭터 변천사가 화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소희정은 두학(장동윤 분)의 어머니 점암댁 역으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가운데 그녀의 극과 극 열연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점암댁은 남편 중호(김명수 분)의 고집스러움 때문에 아들 두학의 재능이 썩는 것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는 인물이다.
소희정은 이러한 점암댁 캐릭터를 지난해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세련된 승완(이주명 분)의 어머니였던 전작과는 180도 다른 순박한 어머니로 변신하여 완벽하게 그려냈다.
소희정은 첫 화부터 시대에 맞는 외적인 모습은 물론 중호에 의해 저지되는 두학을 응원하는 따뜻한 모성애를 지닌 점암댁 그 자체였다.
아들을 바라볼 때의 다정한 눈빛과 아들을 다독일 때 다소 투박하지만 부드러운 말투만으로도 엄마로서 느끼는 감정선으로 제대로 표현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 역할을 여러 번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옷을 입은 듯 색다른 연기를 보여준 소희정.
‘오아시스’가 시대극인 만큼 소희정이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5일장에도 가보는 등 점암댁화 되기 위해 세심하게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사투리를 정감있게 구사하기 위해 연습하는 노력을 기울이며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고 한다.
지금껏 소희정은 ‘어느 날’,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보쌈-운명을 훔치다’, '별똥별' 등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 역사를 써내려오며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상관없이 찰떡같이 소화하는 이유는 소희정의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아시스’에서 그녀가 어떤 활약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소희정이 출연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아시스’는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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