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오너 3세 조현민 사장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한진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조 사장은 노삼석 사장과 함께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자동화 투자, 해외거점 확대 추진과 수익원 확대 및 원가 개선에 집중해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 전략을 펼치며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조 사장은 총 네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일각에서는 조 사장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2018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항공 전무와 진에어 부사장 등 한진그룹에서 맡고 있던 직책에서 모두 물러난 바 있다.
이후 2019년 조 사장은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다. 2020년 9월에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전무)을 맡아,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 관계자는 "조 사장은 한진이 창립 80주년을 맞는 2025년 아시아 대표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 2025'를 실현하기 위해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해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 가결되면 한진의 사내이사진은 조현민 사장, 노삼석 대표, 신영환 전무(지원본부장)로 꾸려질 예정이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주성균 전무는 직위는 유지하되 이사회에선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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