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발사 최종 준비과정인 카운트다운에서 문제가 발생해 일정을 미뤘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지시간 8일 오후(한국시간 9일 오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예정됐던 한빛-TLV 발사가 카운트다운 중에 중단됐고 밝혔다.
한빛-TLV는 전날부터 진행된 점검을 마치고 자체 발사대에 기립해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시험발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상 상황과 기능점검 등을 마치고 발사 카운트다운까지 들어갔지만, 결국 발사가 중단된 것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원인을 파악 중으로, 자세한 원인을 확인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조치해 재시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초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같은 발사장에서 한빛-TLV를 발사하려 했지만, 기상 악화와 동기화 오류 등 기술적 문제가 거듭 발생하며 세 차례나 일정이 연기된 끝에 당시 할당받은 예비 기간을 넘겨 도전을 뒤로 미뤘다.
이달 재개된 도전에서는 처음으로 카운트다운 돌입까지는 성공했지만, 문턱을 넘지 못하며 다음 시도를 기약하게 됐다. 이번 한빛-TLV의 발사 예비 기간은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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