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리성골연골병변은 활동 제한 등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병변의 크기가 작을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미세골절술(미세천공술)로 연골의 재생을 시도하는데, 이 수술법은 병변 부위가 관절연골인 초자연골로 재생되는 것이 아니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의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 병변 부위가 대체될 수 있도록 자가골연골이식술(OATS)을 시행하는데, 자가골연골이식술은 발목 복숭아뼈를 절골하고 잘라서 병변 부위를 노출시켜야 가능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커지는 부담이 있다.
김형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박리성골연골병변 기존 수술법과 달리 박리된 발목 골연골을 연구해 상태가 양호한 경우 재생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환자 본인의 박리된 골연골을 제거하지 않는 수술법을 개발하게 됐다.
그 결과 26명의 발목(거골) 박리성골연골병변 환자 가운데 23명에서 개발한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을 시행해 20명(77)의 환자에서 병변이 아래뼈에 잘 붙은 것을 확인했다.
또, 골유합 상태를 본 16명 환자의 관절경 검사를 통해 연골의 상태를 관찰한 결과 5명에서 정상 (normal), 12명에서 정상에 인접(nearly normal)한 소견을 보였으며, 비정상(abnormal)이나 악화된 (severly abnormal) 소견은 없었다.
김형년 교수는 “발목에 발생한 박리성골연골병변은 미세절골술이나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본인의 골연골을 살릴 수 있는 고정술로 치유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절골술 없이 최소절개로 시행하는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이 최고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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