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가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졌다. 21년 이상씩 숙성연도가 오래된 고가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수요에 맞춰 주류·유통업계는 잇따라 20년 이상 위스키를 선보이며 고급 시장 공략에 나섰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에서 '타임 리:이매진드'(Time Re:Imagined) 컬렉션을 출시했다. 컬렉션은 글렌피딕 타임시리즈 30년·40년·50년 3종으로 구성됐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카메론 브리지 26년을 국내에 선보이고 이 제품을 포함해 위스키 8종으로 구성된 한정판 컬렉션 '스페셜 릴리즈'도 내놨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앞서 로얄살루트 30년을 정규 라인으로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주류 수입·유통사인 트랜스베버리지는 더 글렌그란트 60년을 한정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위스키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2007년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액은 2억6천684만달러로 전년보다 52.2% 늘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유행 이후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 마시는 술) 문화가 확산했고 20·30대를 중심으로 위스키를 즐기는 소비층이 늘어나 시장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제공)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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