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바이엘의 미국 제약담당 임원은 10년 안에 미국에서 매출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올해 미국에서 약물 연구 및 개발에 1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엘의 미주 제약사업부 사장 세바스찬 구스(Sebastian Guth)도 수요일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제약 사업 마케팅에 종사하는 미국 직원 수를 약 50% 늘렸으며 앞으로 2030년까지 75%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스는 바이엘이 과거처럼 미국 기업들과 제휴하기보다는 미국에서 자체 개발 중인 의약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엘은 제초제 라운드업을 둘러싼 소송에 대한 우려와 회사 리더십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타격을 입은 주가 개선을 희망하면서 신약 포트폴리오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엘은 지난 달 2024년 4월 현재 임기가 끝날 때까지 유임하겠다고 밝힌 CEO 베르너 바우만(Werner Baumann)을 대신해 전 로슈 임원인 빌 앤더슨(Bill Anderson)을 영입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구스는 항암제 Nubeqa, 신장 치료제 Kerendia, 그리고 두 가지 최고 파이프라인 자산인 실험용 뇌졸중 치료제 asundexian과 실험용 여성 건강 치료제 elinzanetant에서 최대 120억 유로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우리 앞에 놓인 것을 보면 그 사업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매우 실질적인 기회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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