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996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자동차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3일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텀시트(주요 거래 조건서·term shee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텀시트는 본계약에 앞서 부지, 건물, 생산 시설 등 투자 대상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때 작성한다.
현대차 입장에선 GM 인도공장 인수를 위한 첫발을 내딛은 셈이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외국기업 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지난 1996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가 GM 인도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현지 자동차 시장 성장 규모에 비해 생산 설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지난해 내수 판매 규모는 472만5천 대인 반면, 현대차의 인도 내 연간 생산 능력은 약 76만 대에 불과하다.
인수가 성사되면 연간 생산 능력은 9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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