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곤돌라' 설치 구상을 위해 영국 런던의 템즈강 케이블카를 방문했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뚝섬과 잠실, 서울숲, 상암 등을 곤돌라 설치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오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런던 템즈강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를 찾았다. 애초 탑승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현장 방문만 이뤄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런던 케이블카는 영국 최초의 도시형 케이블카다. 템즈강 양안 약 1.1km 구간을 90m 높이에서 편도 10분에 걸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역 뿐만 아니라 50여 개의 버스 노선과도 연계돼 있다. 교통기능 외에도 런던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망을 관람할 수 있어 관광명소가 됐다.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한강 '곤돌라'의 핵심은 런던과 같이 수변공간의 이동성을 확장하고, 색다른 경험을 통한 여가문화 명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후보지로 검토 중인 뚝섬, 잠실, 서울숲, 상암 일대는 시민이 즐겨 찾는 공간이지만 교통 접근성·연결성이 부족해 '곤돌라'와 같은 신(新)교통수단의 보완이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향후 여러 후보지에 대한 민간투자 제안을 받고 기술적 타당성, 교통·환경적 영향성, 수요 등을 검토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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