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8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를 바탕으로 뷰티 디바이스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을 비롯, SJ 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포맨트, 에이프릴스킨, 널디, 글램디바이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 2021년 선보인 홈 뷰티 케어 디바이스 에이지알의 성장세가 크다. 지금까지 총 4가지의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는데, 출시 2년 여 만에 70만 대가 판매됐다. 누적 매출은1,500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번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현재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카포르 등에서 연간 약 20만 대 규모로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남미와 유럽의 판로도 개척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술 개발 역량도 기업가치를 키운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 시설 'ADC'를 개소하고 약 30여 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혁신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에 유치된 프리IPO 자금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역량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기획·개발부터 제조·유통까지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전 과정에 걸쳐 '수직적 프로세스' 구조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의 혁신과 제품 공급 역량에 있어 독보적인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조 단위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지난해 11월 대표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올해 3분기 예비심사 제출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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