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증시는 미국 SVB 파산 사태의 충격파가 지속되며 장 초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10시 경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28포인트(2.26%) 내린 2,357.31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8.20포인트(2.31%) 내린 770.6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9시 50분 경 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진 점이 증시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061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4억 원, 424억 원 팔아치우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551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3억 원, 1,13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SVB 파산 사태 여파로 은행주, 증권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의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고조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으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에코프로(+3.73%), 에스엠(+0.88%)만이 오르고 있다.
개별 업종으로는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서비스(-4.83%), 소프트웨어(-4.73%), 디스플레이(-3.61%), 통신장비(-3.57%)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298.1에 개장한 뒤 1,30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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