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개최에 맞춰 동남권 관문으로 조성되는 가덕신공항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육상에 터미널을, 해상에 활주로는 짓는 방식으로 지어 6년 뒤 문을 연다는 목표입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덕도 신공항이 오는 2029년 12월 개항합니다.
오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점에 맞추기 위해 당초 예정됐던 개항시점인 2035년 6월보다 5년 반 앞당긴 겁니다.
공사비만 13조7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공사인 만큼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도록 매립식 공법을 채택했습니다.
기존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정한 순수해상설치방식(부체식) 대신 공항터미널이 설치될 육지에서 활주로로 이어지는 부분의 바다를 메우는 방식입니다.
조기 개항을 위한 각종 절차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통상 실시 계획 이후 착수하는 보상 작업을 기본계획 수립 이후 곧바로 실시해 보상 과정을 1년 이상 단축합니다.
여기에 단일공구 통합발주(턴키) 방식을 도입해 공기를 2년5개월 가량 줄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 발의에 맞춰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전문사업관리조직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가칭)' 신설을 추진합니다.
공단은 사업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종합사업관리(PgM)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박지홍 /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 앞으로 남은 기본계획 용역 기간 동안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신공항의 조기 개항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지나친 공기 단축으로 불거질 안전성 논란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4월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 검토 보고서에 "매립식으로 지을 경우 부등침하 우려가 높다"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활주로의 20년 후 예측 부등침하량이 국제기준 허용치보다 작아 문제가 없다면서도, 연약지반처리 공법 등을 검토하겠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영상편집: 강다림, CG: 신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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