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연속 떨어졌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이전달(3.82%)보다 0.29%포인트(p) 내린 3.53%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을 취합해 정해진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의 자금 조달이 쉬워진다는 뜻인데, 비교적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끌어모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신규 취급액과 달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3%에서 3.67%로 0.04%포인트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은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에 민감한 특징이 있다.
새로운 코픽스가 발표됨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당장 내일(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번 수치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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