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관질환 관련 신약 개발 기업 큐라클은 권영근 연세대학교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당뇨병성 황반부종, 유전성 혈관부종 그리고 노화 동물모델에서의 뇌혈관 손상에 대한 효능 연구 논문 3편을 SCI 급 국제 학술지 2023년도 최근 호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첫 번째 논문은 큐라클의 후보물질인 'CU06'의 망막 혈관질환 동물모델에 대한 효능 평가에 대한 논문으로 유럽약리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harmac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CU06과 현재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VEGF 치료제 ‘aflibercept’(상품명 아일리아)를 망막 혈관누수 동물모델에서 비교했다. 그 결과, aflibercept는 VEGF에 의한 혈관 누수만 억제한 반면, CU06 은 Angiopoietin 2에 의한 혈관누수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당뇨병 마우스 모델·레이저 유도 맥락막 혈관 신생 비글견 모델에서도 CU06의 효능을 추가로 입증했다.
두번째 논문은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로 개발중인 'CU105'의 동물모델 효능 실험 결과로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지 2023년 1월호에 게재됐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혈액내 단백질분해효소의 활성을 조절하는 유전자(SERPING1) 돌연변이로 브래드키닌(Bradykinin)이 과도하게 생성돼 인체의 다양한 조직에서 부종을 유발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인구 5만명~15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SERPING1 유전자 조작 마우스, 브래드키닌 유발 혈관부종 동물모델에 경구투여한 CU105의 효능과 작용기전을 확인했다.
세번째는 노화 동물모델에서의 뇌혈관 손상에 대한 연구다. 국제학술지 ‘Fluids and Barriers of the CNS’에 게재됐다. 마우스에서 6개월간 후보물질 'CU06'을 경구투여 시 대조군 대비 뇌혈관의 퇴화가 크게 억제됨을 확인했다. 노화 마우스의 운동·인지 기능도 유의적으로 개선되었음을 밝혔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논문 외에도 최근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궤양성 대장염, 비알콜성 지방간, 면역항암제 병용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EMM, Frontiers in Immunology, Journal of Neuroinflammation’과 같은 국제학술지에 십여 편의 논문으로 게재했다”며 “이러한 연구성과들로 큐라클은 오는 4월 베를린에서 세계 석학들이 개최하는 ’Permeability Workshop’에 연자로 초청되어 혈관내피기능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개념 및 CU06의 효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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