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석유 회사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식을 또다시 추가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달에만 두 번째 지분 추가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새로운 규제 서류에서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3~15일 동안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식 790만 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번 매입 평균가는 59.17달러로 4억 6,670만 달러의 지분이다.
이번 매입으로 버크셔해서웨이의 총 옥시덴탈 보유 지분은 2억 800만 주로 늘어났다. 이는 옥시덴탈 전체 지분의 23.1%의 해당한다. 버핏의 추가 매입 소식에 옥시덴탈은 이날 전장대비 3.94% 상승한 59.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옥시덴탈의 주가는 국제 유가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타격을 입으면서 이번 주에 약 5%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 이상 하락한 배럴당 67.61달러에 거래돼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버핏의 옥시덴탈 지분 매입은 이달에만 두 번째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4일부터 3거래일간 122억 달러어치의 옥시덴탈 주식 580만 주를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이달 초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최고경영자(CEO) 비키 홀럽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을 만나 석유 및 가스 산업과 관련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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