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에 몰린 베드배스앤비욘드(NASDAQ: BBBY)가 주식병합 카드를 꺼내 들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BBY는 오는 27일 긴급회의를 열어 5대 1에서 10대 1 비율의 주식병합을 주주들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최종 비율은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수 고브 BBBY의 최고경영자(CEO)는 "상장 기준 준수를 위한 계획안에는 주식병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주당 거래가격 상승을 유도하게 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식병합 조치로 회사는 수익성 회복과 재무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신뢰 회복과 유동성 재건이라는 과제는 계속 무겁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은 나스닥 상장폐지 경고가 나온 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BBBY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이상 하락했다.
한편, 침구류와 욕실용품 등 생활용품을 전시·판매하는 미국의 대표적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 BBBY)는 지난 1월26일 JP모간 체이스로부터 빌려온 돈에 대한 '채무불이행 경고(default notice)'를 받았다.
이어 2월 초엔 빌린 돈의 이자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주가는 2.52달러로 폭락하는 등 현재까지도 기업 파산의 위기를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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