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한국에서 일본을 찾은 여객수가 벌써 작년 한 해 전체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1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한 여객수는 각각 115만5천199명과 19만6천472명으로 총 135만1천671명이었다.
작년 한 해 두 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한 여객 수는 인천 111만5천892명, 김포 17만8천190명으로 모두 111만5천892명이었다. 올해 두 달 반 여객수만해도 작년 1년 전체보다 약 5만8천명 많은 셈이다.
인천공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1월1일∼3월16일) 팬데믹 봉쇄로 일본행 여객은 1만4천72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8천109%나 증가했다.
김포공항은 지난해 팬데믹으로 일본에 오고 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6월에서야 재개해 올해와 비교해 볼 수치가 없다.
지역 공항을 모두 포함해도 비슷한 추세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역 14개(김포공항 포함) 공항을 관리하는 한국 공항공사의 최신 통계를 보면 올해 1, 2월 일본행 여객수는 44만1천933명으로 지난해 전체(42만5천545명)보다 약 1만6천명 웃돌았다.
이같은 일본행 여객 급증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우리 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고 엔저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가까운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팬데믹과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9년 비슷한 기간과 비교하면 일본행 여객수가 완전히 복원됐다고 할 수는 없다.
2019년 1∼3월 석달간 인천공항의 일본행 여객수는 183만7천658명, 김포공항은 37만125명이다. 두 공항의 일일 평균 여객수를 계산해보면 올해(1만8천22명)가 2019년(2만4천531명)보다 27% 적다.
반대로 올해 1, 2월 두 달간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여객수는 135만785명으로 작년 전체(148만3천173명)보다 약 13만2천명 적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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