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에 따른 피해를 완전히 피해 가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투자 전문지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와 마켓 스미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미국 상장 주식 15개 종목에서 126억 달러(약 16조 원) 손실을 봤다고 17일 보도했다.
특히 금융주에서의 피해가 도드라졌다.
손실을 기록한 이들 15개 종목 중 6개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앨리 파이낸셜, 뱅크오브뉴욕멜론(BK), US 뱅코프 등 금융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BoA의 경우 올해에만 그 가치가 43억 달러(약 5조 원) 하락했다고 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BoA 지분 12.6%를 보유한 BoA 최대 주주로서 올해에만 이 은행에 40억 달러(약 5조 원)를 투자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 10%를 소유하고 있는 앨리 파이낸셜 주가도 올해 들어 4.4% 떨어져 3천100만 달러(약 405억 원)가 날아간 상황이다.
IBD는 그간 금융주에 치우친 투자를 펼쳐왔던 버핏이 이번 SVB 사태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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