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위기가 불거지며 나스닥지수가 지난 일주일간 4.4%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수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선 기술주의 강세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에서 기술주 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인디펜던트 솔루션스 웰스 매니먼트의 폴 믹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나는 이 분야로 조금씩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폴 믹스는 “기술 분야에 꽤 흥미롭고 매우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ASML 같은 유럽 반도체주 그리고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의 바이두 등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기술 부문에 대해 ‘비중 축소’ 포지션을 취해오며 기술 부문의 매수를 경고한 바 있다.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의 대가로 알려진 헤지펀드 사토리 펀드의 설립자 댄 나일스 또한 반도체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나일스는 “메타가 사용자수 성장과 참여도가 높은 강력한 핵심 비즈니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타를 좋아한다”며 “메타의 릴스 또한 틱톡에 잘 대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많은 기술 회사들이 앞으로 비용 효율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도체주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선택적이라는 입장이다.
나일스는 “작년에 이 부문이 팬데믹 이후 국가들이 재개됨에 따라 수요 붕괴로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은 스마트폰과 PC의 시장 판매 측면에서 충분히 나빠졌고, 이제 생성 AI가 좋은 키커로서 전환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텔과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텔이 AMD와 TSMC와의 제조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며 “전망치를 상향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그는 “많은 그래픽 칩이 필요하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생성 AI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언급했다.
한편 나스닥지수는 지난 일주일 동안 4.4% 상승했다. 핵심 기술 기업이자 비금융 회사만을 포함한 나스닥100 지수는 같은 기간 5.8% 상승했다. 빅테크주이자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주간 약 12% 상승했으며 AMD는 18%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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