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행인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식당으로 돌진해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3분께 부산 부산진구 한 도로에서 달리던 셀토스 차량이 행인 2명을 잇달아 치고 한 식당 문으로 돌진해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도로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 사고로 식당 내부에 있는 손님 5명도 다쳤다. 손님 중 2명은 차량에 부딪혔고, 3명은 의자 등이 넘어지면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행인 1명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모두 경상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는 점심시간이어서 식당 내부 좌석은 가득 찬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부산소방본부가 당초 80대로 파악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만 79세로 정정됐다.
해당 운전자는 인근 주차장에서 출발해 운행한 지 얼마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액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렸다'는 취지로 사고 경위를 진술했다"면서 "음주운전 등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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