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핀볼드(Finbold)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인플레이션 완화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체계적으로 변하고 있고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연준 관계자들이 진실을 외면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지역은행 파산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플레이션 향방이 달려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해 돈을 더 많이 찍어낼 경우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이 납세자들에게 어떤 비용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바이든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구제금융으로 납세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그가 (대마초) 같은 것을 피는게 아닌지 궁금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에 일리가 없음을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6.0%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와도 부합했다.
다만 문제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였다. 미국의 2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5% 오르며 1월 CPI의 전월비 상승률 0.4%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기저 물가 압력이 강해진 만큼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연준이 '가짜 돈'에 해당하는 달러를 계속 찍어내면서 초인플레이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초인플레이션으로 세계 경제가 붕괴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금, 은 등의 귀금속 투자가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SVB 후폭풍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장중 한때 온스당 2,014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사진=핀볼드)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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