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나이키(NYSE: NKE)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회계연도 3분기 수익과 실적을 내놨다.
CNBC에 따르면 나이키는 2월 28일에 끝나는 회계연도 3분기에 주당순이익(EPS) 0.79달러와 매출 114.7억 달러를 발표했다. 월가 분석가들의 EPS 예상치인 0.55달러를 상회했지만 매출 전망치 123.9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나이키 주가는 정규장을 3.74% 상승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빠지는 모습이다.
월가에서는 나이키가 올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리오프닝을 선언한 중국과 범중국권으로 분류되는 시장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평가가 혼재했다.
스트리트어카운트는 범중국 시장에서 20.3억 달러 매출을 기대했지만 나이키는 19.9억 달러를 발표하며 전세계 매출액 기준 3위 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 반등은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시장에서 재개장을 선언한 2분기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회복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중국시장에서 혁신과 스타일에 대한 욕구가 있는 만큼 나이키는 이들의 방식으로 소비자들과 연결해 나가면서 회복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중국 외 시장에서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증가를 보였다. 북미지역 매출은 27% 증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전년비 17% 급증했다. 아시아-태평양과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판매는 10% 이상 증가했다.
한편, 그동안 나이키의 큰 고민이던 재고 관리는 비교적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 재고는 89억 달러로 예상치 89.8억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나이키 측은 "공급망 혼란과 소비자 수요 감소로 인해 쌓인 재고가 마진에 압력이 됐다. 현재도 과잉 재고를 해소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나이키는 이번 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을 들어 올해 한 자릿수 이상 수익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회사는 지속적인 재고량 조절과 시장 접근 및 관리를 통해 경제 변동성에 잘 대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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