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호 창립자에 이어 대 이은 헌액자
세계보험협회 "사람중심 경영 통해 명예의 전당 정신 구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보험업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습니다.
과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은 두 번째 수상으로, 2대 기업인이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건 세계 첫 사례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보험협회(IIS)가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선정했습니다.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보험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립니다.
조쉬 란다우 세계보험협회 대표는 "신 회장은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 정신을 구현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신 회장의 부친이신 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도 교육보험과 교보문고 설립 등 국민교육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인정받아 1983년 세계보험대상과 1996년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신 회장은 보험 명예의 전당 66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를 이은 헌액자가 됐습니다.
신 회장은 "선친은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싶어 하셨다"며 "이번 수상이 선친의 철학을 이어받으면서도 스스로 시대 흐름에 걸맞는 변화와 혁신을 꾸준히 잘 이뤄왔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신 회장의 '인본주의적' 철학은 교보생명의 사람중심 경영을 현실화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보장 중심의 보험문화를 선도하고, 생명보험업계의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입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님의 세계보험협회 명예의 전당 헌액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산 신용호 회장님에 이어 이런 큰 영예를 안으신 것은 우리 생명보험협회의 큰 경사라 생각합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 사실 노벨상이라는 게 굉장히 받기 어려운 것이거든요. 선대 신용호 회장에 이어 신창재 회장께서 2대에 걸쳐 수상하게 된 것은 한국 최초의 일이고요, 세계적으로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이러한 성과가 대한민국 사회의 이해관계자 경영 정착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까지 이름을 올린 교보생명. 현재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전환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보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11월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리는 '2023 글로벌 인슈어런스포럼'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양진성·김성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최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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