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이탈리아-잉글랜드전 앞둔 나폴리 '금주령', 왜?

입력 2023-03-23 05:54  


유럽 축구 강호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앞둔 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폴리에 한시적으로 금주령이 내려졌다.

가에타노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이 23일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축구 경기장뿐만 아니라 근처 주점 등 나폴리 일부 지역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다고 공영방송 라이(RAI)가 22일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23일 오후 8시 45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C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2021년 7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이탈리아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긴 바 있다.

설욕을 노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잉글랜드에선 2천500명 정도의 대규모 원정 응원단이 나폴리를 찾을 예정이다.

영국인들은 축구장 난동꾼인 훌리건으로 악명 높다. 영국 축구 팬들은 경기가 열리기 전 거의 만취할 때까지 폭음한 뒤 경기장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나폴리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A매치가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나폴리 당국이 대책으로 금주령을 내린 것이다.

나폴리 당국은 지난주 독일 프랑크푸르트 원정팬 600여명이 일으킨 난동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 당시 나폴리 중심가에선 경찰차를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불타고 상점 유리창이 깨졌다.

그때보다 훨씬 큰 규모의 축구 원정 팬들이 나폴리를 찾기로 함에 따라 나폴리 당국은 금주령을 내리고, 경찰력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