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으로부터 연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최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어제(22일) KT 이사들과 가진 조찬 자리에서 대표이사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 이사진은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논의될 정기 주주총회까지 버텨야 한다며 윤 후보의 사의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KT 이사회는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내정했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구현모 현 대표 또한 여권과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의 사퇴 압박으로 연임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윤 후보마저 사퇴할 경우 KT의 경영 공백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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