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이 중국에 약 4,000억원을 들여 고부가 화학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제4공장을 짓는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현지 기업인 웨이싱화학과 EAA 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장남훈 중국사업본부장, 채연춘 중국사업개발실장을 비롯해 웨이싱화학 양웨이동 동사장과 주샤오동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8월 SK지오센트릭은 EAA 글로벌 제3공장 설립을 위해 웨이싱화학과 합작법인 설립계약 및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제3공장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조달·시공(EPC) 단계에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것은 제4공장이다.
제4공장은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2028년 연간 약 5만톤 규모의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 공장까지 완공되면 SK지오센트릭의 EAA 글로벌 생산 능력은 연간 총 14만톤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을 선제 공략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의 EAA사업 인수로 미국 텍사스, 스페인 타라고나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EAA는 글로벌 화학 업체 3~4곳만 생산 가능한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이다.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 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탁월한 접착성을 가진 고품질 제품 그레이드인 하이 애시드(High Acid) EAA 상업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SK지오센트릭이 유일하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빠른 상업 가동으로 고부가 화학 소재 생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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