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보건부 "SK플라즈마 혈액제 공장 전폭 지원"

김수진 기자

입력 2023-03-24 18:11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에 건설 예정인 혈액제 공장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SK플라즈마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와 안드리안또 데르나트라(Andrianto Dernatra) 대웅인피온 이사가 인도네시아 혈액제 공장 건설·운영을 위한 공동 선언서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 장충동 엠베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렸으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칸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이 참석했다.

SK플라즈마는 "공동 선언서 발표와 함께,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운영과 관련해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부디 구나디 사디칸 장관은 “인니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복원력 있는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자리는 양국 정부와 민간기업 3자가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며,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을 통해 양국 모두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자카르타 인근 SK플라즈마 혈액제제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해당 공장은 연간 100만 리터의 혈장 원료 처리가 가능한 규모다. 착공은 오는 5월, 예정 완공은 2025년 중순이다.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이 완공되면 SK플라즈마는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혈액제제 제조·설비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게 되고, 인도네시아는 제약 분야 자급화에 힘쓴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업은 우리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위탁생산, 기술수출, EPC, 현지 운영까지 외국 정부의 포괄적 사업권 낙찰을 거둔 첫 사례로도 평가된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에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성공적으로 해 내겠다”며 “앞으로도 혈장처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한 나라들에 기술을 수출하며 글로벌 보건의료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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