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19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등에 따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300만 고지에 오른 작품은 1990년대 일본의 인기만화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두 번째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6일차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매 주말 관객 수가 오히려 전주보다 증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개봉 1주째 주말(10∼12일) 69만4천여명에서 2주 차 주말(17∼19일)에는 71만2천여명으로 늘었고, 3주째 주말(24∼26일)에는 75만7천여명을 동원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여고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청년 소타와 함께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러 모험에 나서는 내용을 그린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2019)와 함께 신카이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 세 작품 모두 2011년 큰 고통을 준 동일본대지진을 소재로 삼았다.
신카이 작품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성을 자극하는 배경음악, 재난 극복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개봉을 앞두고 신카이 감독과 작품 속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한 하라 나노카의 방한 등 작품 홍보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신카이 감독은 2017년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에서 380만2천여명을 동원한 바 있다. 최근 '슬램덩크'가 이 기록을 깨기까지 6년간 국내 개봉 일본 작품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해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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