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올해 식품 사업 전략과 관련해 "브랜드, 연구개발, 제조 경쟁력 등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8일 서울시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제 1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은석 대표이사와 윤정환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각각 사내·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최 대표는 "캐나다, 호주,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식물성 기반, K-스트리트푸드 등 신영역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미국에서는 비비고 브랜드 활용을 극대화해 시장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럽에선 제2의 생산기지를 준비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만두, 김치, HMR 제품 등 한식 카테고리와 비비고 브랜드의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서는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 판매 확대를, 새롭게 출범한 FNT(Food&Nutrition Tech) 사업에서는 영양 솔루션, 대체 단백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40년 만에 도래한 고물가 환경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창출하고 내실 있게 경쟁력을 강화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30조795억 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1조 6,647억 원이다.
최 대표는 주총에서 이커머스 업체 쿠팡과 햇반 납품가 협상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의견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