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BP와 아부다비의 국영석유회사(ADNOC, 애드낙)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해상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뉴메드 에너지의 지분 50%를 약 20억 달러에 인수해 이스라엘의 성장하는 에너지 부문에 진출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뉴메드의 유동 주식을 자유롭게 인수하고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이 포함된다.
BP와 ADNOC은 "동지중해 지역을 포함해 상호 이익이 있는 국제 지역에서 가스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거래의 일환으로 새로운 합작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메드는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에 공급되는 120억 입방미터(bcm)의 가스를 생산하는 쉐브론이 운영하는 거대한 리바이어던 연안 유전의 최대 주주다.
뉴메드와 그 파트너들은 2027년까지 리바이어던의 생산량을 21~24bcm로 거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수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에 대한 계획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제안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2020년에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경제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된다.
제안 가격은 주당 12.05 ILS($3.38)로 거래 전 시장 가격보다 72%의 프리미엄을 반영해 회사 전체의 가치를 약 141억 ILS(39억 6000만 달러)로 평가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뉴메드는 BP-ADNOC 조인트벤처와 나머지 50%를 보유하는 델렉 그룹이 동등하게 소유하는 민간 기업이 된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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