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에도 우리는 양자 및 3자 협력을 포함해서 한반도에서의 안보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의 국방 예산 관련 청문회에 서면으로 제출한 성명에서 "북한과 이란, 국제 테러리스트의 지속적이고 진화한 위협에 대해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확장 억제 공약은 굳건하고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국 및 일본과의 동맹을 계속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반도와 그 주변의 미군이 북한 도발 시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을 할 준비가 돼 있도록 계속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우리는 (한미) 연합군이 북한을 억제하는 것을 확실히 하고 동북아에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한미의 방어적 훈련을 역사적인 표준(상태)으로 되돌리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문제와 관련, "중국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기 시스템뿐만 아니라 작전 개념, 운영 방식도 현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인 미국 핵 억제력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전략적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궁극적인 안전장치"라면서 "국방부는 3대 핵전력(triad)을 유지하고 현대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3대 핵전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핵 폭격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편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실험과 핵무기 개발은 미국과 동맹에 위협"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70년간 그랬듯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대만을 침략할 경우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파트너 국가들이 도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방식은 다르겠지만 그렇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부 전투력과 관련된 것(지원)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 일본, 호주 등과는 양자 방위 조약을 맺고 있으며 미국은 그들을 위해 싸울 것을 약속하고 있다"면서 "동맹과 파트너 네트워크는 중국과 러시아에 비해 우리가 가진 이점이다. '중국과 친구'인 나라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